풀무원, 코로나에도 드라마틱한 성장…내년도 고성장세 지속-케이프

케이프투자증권은 26일 풀무원(017810)에 대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B2B 비즈니스 환경 악화에도 B2C 부문 성장과 해외 적자 개선으로 드라마틱한 이익 성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풀무원의 25일 현재가는 1만6050원이다.

내년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조4652억원, 영업이익은 46.5% 증가한 76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내년에도 식품, 건강생활, 해외 부문에서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식품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라 증가한 내식 수요 확대로 신선식품, 냉동식품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는데 변화된 소비 패턴과 온라인 채널 성장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식자재 부문은 매출 과반이 어린이집, 학교 등의 채널에서 발생해 외부활동 재개 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푸드서비스와 외식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매출 하락과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시한 폐점 등의 영향으로 절대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로 개선되겠지만 빠른 속도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생활 부문은 건기식 시장 호조로 매출과 이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가운데 미국은 2분기부터 이어진 흑자 기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채식주의자나 교포 등 특정 타깃 위주의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4분기 중 코스트코 쿠폰북 행사 참여 등이 계획돼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본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두자리수의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폭발적이었던 이익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데 주목한다”며 “현재 주가는 글로벌 피어 평균과 비교해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