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이익체력 대비 저평가…저가매수 기회-NH

NH투자증권은 4일 동원F&B(049770)에 대해 코로나19 타격을 받았던 품목이 회복하면서 앞으로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체력 대비 저평가 상태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리포트에서 “코로나19 타격과 수혜가 공존함에 따라 주가의 상승과 하락 모두 제한적이었다”면서도 “2019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달라진 이익 체력을 숫자로 입증해 왔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았던 축산캔, HMR 등의 수익성은 레벨업했고 유가공이나 외식 등 피해 품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F&B의 연결 기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8278억원, 영업이익은 22.7% 증가한 448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6% 웃돌았다.

별도(일반식품)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1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은 선물세트와 HMR이 견인했으며 전 품목에서 판관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조미소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55%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원가에 영향이 큰 참치어가와 돈가는 소폭이기는 하지만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고, 원유가격은 상승이 제한적이어서 동원F&B는 다른 음식료 업체들과 달리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렇게 탄탄한 실적 흐름에도 현재 주가는 PER(12개월 Fwd) 8배가 채 되지 않는다”며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하고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