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점유율 확대와 주가는 비례한다?…목표가↑-메리츠

최근 신제품 테라, 진로이즈백 효과로 시장점유율 확대중인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점유율 확대는 실적 성장의 핵심요인으로 투자판단에 중요 포인트가 된다고 분석이 나왔다.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13.3%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하이트진로의 기업가치와 맥주소주 점유율을 비교하니 2005년 맥주 점유율 57%, 소주점유율 55%를 달성하며 기업가치가 4조5000억원에 도달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5년은 점유율 상승기이자 진로 소주 인수로 기업가치가 최대로 확대됐던 시기다.

그러나 2015년 맥주소주 점유율 동반하락으로 맥주 30%, 소주 53%를 기록하며 기업가치는 1조7000억원으로 하락한 바 있다.

2020년 예상점유율은 맥주 40%, 소주 60%로 연결 영업익은 1849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업가치는 2조4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맥주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효과로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테라의 월 판매량은 7월 140만, 9월 225만상자로 고성장을 지속중”이라고 짚었다.

소주시장 역시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의 수도권 시장 탈환과 지방침투 가속화가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지역 설문 결과 참이슬과 처음처럼 점유율은 7대 3으로 나타났고, 진로이즈백의 판매량도 빠르게 성장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맥주점유율 5% 상승시 기업가치가 7000억~9000억원 증가하고, 소주점유율 5% 상승시 4000억~6000억원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