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재팬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 목표가↑

삼성증권은 19일 네이버(035420)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10%(2만원)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의 합작 법인이 보유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한데다 지분법 이익 증가로 연결 실적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소프트뱅크와 라인의 Z 홀딩스의 경영 통합 합의서를 체결할 것임을 공시했다. 양사가 지주회사를 50대 50 비율로 소유하고, 이 지주회사가 Z홀딩스 지분 64.7% 보유, Z홀딩스가 다시 야후 재팬 등과 라인을 100% 소유하는 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법인 설립으로 라인과 야후재팬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란 게 삼성증권의 의견이다. 우선 포털과 메신저의 이용자 통합과 컨텐츠 공유를 통한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열되는 모바일 페이 및 테크핀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 또한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합 Z홀딩스의 이익의 32.35%를 지분법 이익으로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연결 실적 개선 효과까지 기대된다”면서 “다만 통합 과정에서의 진통과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실제 시너지 발생은 보다 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다음과 카카오간 합병도 주가에는 즉시 반영됐으나 조직 통합 과정에서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이 악화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데일리